푸틴, 다음달 8∼10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휴전 선언

  • 등록 2025-04-28 오후 8:55:15

    수정 2025-04-28 오후 8:55:1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 달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을 전후로 사흘간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휴전을 선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다음달 9일 전승절을 기념하기 위해 5월 8~20일 사흘 간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측에도 동참을 요구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러시아연방군 최고사령관의 결정으로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를 바탕으로 승전 80주년 기념일 동안 휴전을 선언한다”며 “이 기간 모든 군사 행동이 금지된다”고 했다.

성명에 따르면 만약 우크라이나측이 휴전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군은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승절은 소련 시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러시아는 전승 80주년인 올해를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예상된다.

러시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번 전승절 기념행사에 초청하는 등 외교력 과시를 위한 장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북한과 러시아가 잇따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군대를 파병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승전’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관측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북한군 파병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필요한 경우 러시아도 북한에 군사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부활절 기간인 지난 19일에도 30시간 동안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이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측이 휴전을 위반하고 공격했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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