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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845.14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미 동부시각 오후 1시 40분 기준 전일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2844.56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0.7% 오른 28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JO 선물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관세 뉴스는 오늘 나오는 다른 어떤 경제 데이터보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무역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분명한 만큼, 물가 전망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관리 세 명은 전날 트럼프 정부의 관세 계획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는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고 부연했다.
킷코 메탈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짐 위코프는 “현재 미 행정부의 파괴적인 특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앙은행이 미 달러화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금 매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금 가격이 3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로이터는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공개되는 ADP 고용 보고서, 7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물 은은 온스당 전일대비 32.33달러로 2.5% 상승했다. 백금은 0.4% 상승한 967.94달러, 팔라듐은 1.3% 하락한 99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