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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이날 4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390만 8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304만 3003명 대비 28.5% 증가한 수치로, 단일 월(月)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스터(부활절) 연휴 기간이 4월로 옮겨지면서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서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1~3월엔 최다 방문객은 한국이었지만, 4월 들어 처음으로 중국에 밀린 것이다. 중국인 회복세에 힘입어 4월 방문객 수는 기존 최고치였던 1월(378만 1200명)도 넘어섰다. 이후 2월과 3월에는 각각 326만명, 349만 7600명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중국인 방문객은 170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2배, 1분기 전체로는 236만명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방일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배경은 엔저, 항공편 증설, 벚꽃 시즌,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방일 관광객 수 급증에도 일부 백화점 등에서는 고가품 구매가 주춤하는 등 소비 패턴 변화가 감지된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연간 6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관광객 집중 현상 해소 등 분산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