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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달 초 북극점에서 약 1000㎞ 떨어진 스발바르의 한 피오르에서 벌어졌다. 스발바르 최고행정관(governor)인 라르스 파우세는 성명에서 배가 곰 곁을 지날 때 “탑승자들이 육지에서 잠자고 있는 북극곰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한 사람이 배의 뱃고동을 울려 곰을 깨웠고, 곰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사람의 이름은 물론 국적도 공개하지 않았다.
야생동물을 건드렸다가 벌금을 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는 한 관광객이 바다코끼리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1만 1500크로네(약 171만 4305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노르웨이는 1973년 국제 북극곰보호협정에 서명하며 사냥을 전면 금지했다. 100년 가까이 이어진 사냥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조치였다. 스발바르에서는 2015년 마지막 과학 조사 당시 약 250마리가 확인됐고, 노르웨이와 러시아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일대 개체군이 약 2650마리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1000마리가량이 노르웨이 관할 구역에 산다.
1992년부터 2019년까지 스발바르 북극곰 800마리가량을 추적한 욘 오르스 노르웨이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CBS방송에 “꽤 놀랐다. 내가 연구를 시작한 이후 해빙이 워낙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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