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유망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모태펀드 출자 신청 결과 최대 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 |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2차 정시 접수현황. 모태출자, 조성목표, 출자요청, 조성제안 단위는 ‘억원’, 펀드 수 단위는 ‘개’.(자료=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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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2차 정식 출자사업 접수 결과 98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약 1조 6000억원을 출자신청했다. 모태펀드는 신청수요 중 3100억원 내외를 선별 출자해 민간자금과 더불어 약 6000억원 규모 15개 내외 펀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펀드 수 기준 경쟁률 6.5 대 1을 기록했다.
중기부가 이번에 출자신청 받은 분야는 크게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와 ‘창업초기(소형)’ 유형으로 나뉜다.
올해 신설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펀드’, ‘성장(스케일업) 펀드’의 2가지 종류로 나뉜다. 스타트업 펀드는 61개 펀드가 출자 신청을 해 펀드 수 기준 6.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개 펀드가 출자신청한 스케일업 펀드는 4.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규 사업임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그간 모태펀드는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최근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부터 노타,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글로벌 AI 기업까지 유망 AI·딥테크 벤처·스타트업 대상으로 초기 성장자금을 공급해왔다.
중기부는 앞으로 이같은 기업을 더욱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스케일업 펀드의 경우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100억원 이상으로 높였다.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 우수기업이 스케일업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간 연계를 강화했다. 모태펀드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2026년부터 본격 확대해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AI·딥테크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분절적인 뿌려주기 식 투자를 넘어 유망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올해 2차 추경을 통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가 출범한 것은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AI·딥테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급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출자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투자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