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美 히스토소닉스와 손잡고 ‘치료용 초음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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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진단기기 ‘R20’과 ‘에디슨 시스템’ 실시간 연동 구현
제프 베이조스 등 투자한 유니콘 기업과 협력... 성장 동력 확보
  • 등록 2026-03-09 오후 3:22:06

    수정 2026-03-09 오후 3:22:06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진단 영역을 넘어 ‘치료용 초음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삼성메디슨)
삼성메디슨은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메디슨은 기존 진단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치료 영역까지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히스토소닉스는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종양 조직을 기계적으로 파괴하는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에디슨 시스템’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하며 혁신 의료기기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양사 협력의 핵심은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소닉스의 에디슨 시스템 간 실시간 연동이다. 삼성메디슨은 R20에서 획득한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을 에디슨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송출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히스토트립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강도 음향 환경을 고려해 영상 신호 처리 아키텍처와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전면 재설계함으로써 정밀도를 높였다.

연동된 시스템은 종양 부위에 초음파를 정밀 집속해 미세기포를 생성·붕괴시키는 방식으로 종양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 방식이라 환자의 회복 부담이 적고, 삼성메디슨의 고품질 영상 기술이 더해져 시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다.

히스토소닉스는 최근 기업 가치 22억 5000만 달러(약 3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투자에는 웰링턴 매니지먼트, 제프 베이조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이번 협력은 초음파 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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