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작년 연결 순익 5904억…전년비 52%↑

  • 등록 2025-02-05 오후 4:42:01

    수정 2025-02-05 오후 4:42:0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이 지난해 연결 순이익 5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 8320억원으로 6.5% 줄었고, 영업이익은 7808억원으로 14.8%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자산이 64조원을 넘어섰고 수익도 2400억원을 초과했다. 특히 해외 브로커리지(BK) 거래 활성화를 통해 해외주식 자산이 11조원을 돌파했고, 해외 BK 수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KB증권 측은 “고객 니즈와 시황에 맞춘 리테일채권, 펀드 등의 금융상품 지속 공급을 통해 균형 있는 WM 수익 성장을 지속 중이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기업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부채자본시장(DCM)은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단독과 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했다.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성공적 상장 완료 등 지난해 총 12개사를 상장시켰다. 유상증자 또한 9건을 진행했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의 경우 인도네시아 APP그룹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KB증권 측은 “당사 M&A 자문과 인수금융 패키지 제공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며 “해외 IB들과 견고한 네트워크 및 해외 인수금융에 대한 풍부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LG CNS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을 확대해 인수금융 부문 압도적 1위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금융은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추진과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세일즈부문(기관영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증권 측은 “국내 기관주식 위탁과 인바운드 하이터치(브로커 직접 주문 위탁매매) 시장점유율(M/S) 1위를 수성했다”며 “또 패시브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주식·장외파생거래 수익이 증대됐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플랫폼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도 다변화 중”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딩부문은 채권 운용 수익과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운용 수익이 확대됐다. KB증권 측은 “국내외 금리 인하 대비 선제적 포지셔닝으로 채권 운용 수익이 확대됐다”며 “ELS 신규 채널 발굴과 헤지운용 수익 확대됐고 FX, 이자율구조화, 탄소배출권 등 비전통자산에서도 수익 확대하며 Biz 포트폴리오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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