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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중에 상승 전환된 환율은 오전 11시께 1370원 위로 올랐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장 막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마감 직전 1375.3원으로 장중 고점을 찍었다.
장 초반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이 일부 전해지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상 기대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6분 기준 99.18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0억 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결과에 따라 야간장에서 달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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