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서 ‘권역 지속 지원 거점(Regional Sustainment Hub·RSH)’ 개념을 공개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적인 군수 지원 능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RSH가 단순한 군수 지원을 넘어 사이버·전자전·우주 영역까지 포함한 전구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SH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추진해온 ‘권역 지속지원 체계(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RSF)’를 구체화한 개념이다. 핵심은 정비·수리(MRO) 등 ‘핵심 역량’, 유류·탄약 등의 ‘핵심 물자’, 수송·분배망인 ‘핵심 수송 체계’를 통합하는 이른바 ‘3C(Critical Capabilities·Commodities·Conveyances)’를 역내 거점에서 일괄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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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서는 F-15, F-16 전투기와 C-130 수송기, UH-60 블랙호크, CH-47 시누크 헬기 등에 대한 정비와 성능개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시누크(CH-47) 헬기 엔진(T55) MRO를 국내에서 수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방산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 전력 정비 경험을 축적한 대한항공,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항공기·함정 MRO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제도적 과제도 남아 있다. 미군 장비를 한국에서 정비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의 ‘해외 정비 허용’ 관련 권한 부여가 필요하고, 국무부와 국방부 간 수출통제 및 기술 이전 문제도 조율해야 한다. 군함 건조와 같은 고부가가치 협력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한미 정부 간 추가 협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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