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홀딩스(EH)가 글로벌 무인 전기수직이착륙(eVTOL)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항홀딩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를 26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이전거래일 조악 대비 약 36%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이항홀딩스 주가는 1.63% 상승한 1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중국 내 eVTOL 시장에서 10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민용항공국(CAAC)의 엄격한 인증 절차가 신규 진입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항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객을 태우고 비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216-S 모델을 통해 오는 6월 말부터 관광객 대상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항이 관광지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항이 올해 442대, 내년에는 813대의 eVTOL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03%, 82%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사고나 승객 부상 등으로 인한 브랜드 신뢰도 손상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eVTOL 기술의 초기 단계에서 특히 중요한 문제로, 하나의 사고가 산업 전반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