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데이터센터 지연에 연매출 전망 하향…시간외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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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전망치 53.5억달러→51.5억달러로 낮춰
고객에 컴퓨팅 용량 제공 늦어져…총거래액은 유지
3분기, 매출 전년比 두 배 성장 '호실적'
  • 등록 2025-11-11 오전 10:20:05

    수정 2025-11-11 오전 10:27:1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제공업체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파트너의 일정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6% 하락했다.

니틴 아그라왈 코어위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전망치를 50억 5000만~51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51억 5000만~53억 5000만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수집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52억 9000만달러보다도 낮은 수치다.

코어위브 경영진이 지난 3월28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본사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
아그라왈 CFO는 매출 전망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 데이터센터 파트너의 일정 지연으로 특정 고객사에 대한 컴퓨팅 용량 제공이 미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고객사가 계약 만료일을 연장하는 데 동의하면서 총 거래액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영향을 받은 고객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어위브의 핵심 사업은 데이터센터를 임대하고 수천 개의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이 탑재된 서버랙을 구축한 뒤, 이를 AI 모델을 개발·운영·활용하는 기업에 임대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지연 여파로 연간 자본적지출(CAPEX) 전망도 기존 200억~230억달러에서 120억~140억달러로 낮췄다. 당초 4분기에 집행 예정이던 CAPEX는 내년 1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마이클 인트라토어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지연과 관련해 “이는 업계 전반이 당분간 겪게 될 구조적 문제”라며 “2026년 1분기 중에는 대부분의 지연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지연 외에도 투자자들은 소수 고객에 집중된 매출 구조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 왔다.

인트라토어 CEO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세 배 증가했다”며 고객 다각화 성과를 강조했다. 또 “현재 회사 매출 잔고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이 없다”며 “이는 지난 분기 50%에서 기준을 더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에 회사는 신규 부채를 조달하고 기존 부채에 대해 더 나은 조건으로 새로운 차입금을 발행했다”며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자본 제공자들이 코어위브의 동급 최고 수준의 실행 능력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앞으로 더 낮은 스프레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요 AI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억 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순손실은 1억 1000만달러, 주당 22센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3억 5900만달러, 주당 1.82달러 손실보다 줄어든 수치다.

반복 고객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의미하는 백로그(잔여 수주액)는 9월 말 기준 556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00억~600억달러 범위에 부합한다.

코어위브는 “전례 없는 AI 수요”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3분기 회사는 메타와 14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오픈AI와도 추가로 6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새로운 계약도 맺었다. 이는 회사의 여섯 번째 대형 계약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어위브 주가 105.61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54% 상승 마감했지만, 콘퍼런스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0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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