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여객선 사고 3건 중 1건은 주요설비 정비 미흡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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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 사고 분석 결과
조타장치 손상 등 장비·점검 미흡이 주요 원인
  • 등록 2026-03-11 오후 1:38:29

    수정 2026-03-11 오후 1:38:29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여객선 사고 가운데 기관·조타장치 손상 등 주요 설비 이상에 의한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11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최근 5년간2020~2024년) 내항여객선(이하 여객선) 사고 가운데 31.6%가 기관·조타장치 손상 등 주요 설비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여객선 사고는 총 155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기관·조타장치 손상 사고는 49건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기관·조타장치 손상 사고 상당수가 정비·점검 미흡이나 부품 관리 소홀 등 설비 관리 취약성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기관·조타장치 사고는 단순 설비 고장에 그치지 않고 선박 운항 안전과 직결되는 사고 유형”이라며 “기관 고장은 추진력 상실을, 조타장치 이상은 조종 불능을 초래해 충돌·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설비 가운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냉각·연료유·조타기 계통 등 사고 취약 부위를 중심으로 올 한 해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최근 5개년 동안 사고가 두 차례 이상 발생한 선박을 대상으로 중점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고위험 선박 관리에 주력한다.

이 과정에 온도·압력·소음·진동 등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점검 항목을 도출해, 운항 중 고장 징후를 사전에 관리하도록 예방정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행 정비 체계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여객선사의 체계적인 설비 관리 역량도 높인다.

공단은 이와 함께 선박 운항자와 선사를 대상으로 주요 설비 관리 요령과 사고 예방 정보를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사례 중심의 비상 상황 대응 교육과 현장 안내자료 등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역량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기관·조타장치 손상사고는 여객선 안전 운항과 직결되는 만큼 주요 설비에 대한 예방정비 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사고 이력 분석을 통해 정비체계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여객선사의 설비 관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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