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중순 이후 민간 소비가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소비를 제약하는 구조적인 요인들 때문에 소비 회복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이창용(왼쪽부터) 한국은행 총재와 김웅 부총재보, 이지호 조사국장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5 상반기 물가 설명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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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18일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5월 전망 때 민간소비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며 “5월 중순 이후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신용카드 데이터를 보면 소비가 반등하는 것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2차 추경이 실시될 예정이고, 금리인하 기조이기 때문에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구조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도 민간 소비 전망에 대해 “5월 초를 바닥으로 해서 중순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6월 13일까지 (자료를) 보면 과거보다 더 좋아지는 방향이다. 주가(상승)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에 대해선 지난 전망(5월) 시점보다 좋은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