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심하다'…반등 노리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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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KRX 은행지수 6거래일 연속 상승
"매수 적기" vs "부동산 침체…신중해야" 의견 엇갈려
  • 등록 2018-06-11 오후 4:31:49

    수정 2018-06-11 오후 4:32: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은행주(株)가 이달 들어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이달 들어서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동안에만 8.07% 올랐다. 개별 종목 별로도 흐름은 비슷하다. 이달 들어서만 KB금융(105560)은 9.75%, 신한지주(055550) 7.2%, 우리은행(000030)은 7.41% 가각각 상승했다. 은행주가 특히 두드러지는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은행업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역시 지난 한주 동안에만 7.55%의 상승률을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은행주는 채용비리, 금융감독원장의 교체,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주가가 우하향하면서 대장주인 KB금융이 17.9% 미끄러지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은행업종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이러한 호재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조심스럽게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그동안 주가 상승을 억눌렀던 우려요인들이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채용비리 관련은 KEB하나은행장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작은 모멘텀에도 주가가 반등할 만한 밸류에이션이었다”면서 “올초부터 은행주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던 예대율 규제가 오는 2020년 적용으로 다소 여유를 갖게 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실적 안정성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분명 현재 시점에서 은행업종은 단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면서 “주가 급락으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고 예상치 못한 정부 규제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은행주에 조심스러운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단기적은 투자매력도는 증가했지만, 부동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부동산 버블 형성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이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실이 현실화 돼 손익에 반영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의 향후 손익이 예측가능해지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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