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LG전자 콜라보에 들뜬 아이폰 부품株…"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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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콘텐츠 적용확대 예견
삼성전기·LG이노텍, 업황부진에 하락
“콘텐츠업체 밸류에이션 상승 이슈될 것”
  • 등록 2019-01-08 오후 5:23:10

    수정 2019-01-08 오후 5:23:10

전일대비 주가 등락율.(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LG전자(066570)도 애플과 손을 맞잡고 스마트TV 콘텐츠 강화에 나서면서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 부품주(株)들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각 자사의 스마트TV에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에어플레이2’ 등을 탑재 및 연동하는 내용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고 있는데다, 콘텐츠 진출 다각화는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아이폰 부품주 주가에 크게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 아이폰부품주인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대비 2.51% 하락한 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011070)도 전일대비 1.87% 하락한 8만4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와 슈피켄코리아는 전일대비 각각 2.72%, 3.58%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8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아이폰 부품주 주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협업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업황 부진 등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아이폰 부품주들은 애플의 협업 전략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원래 독자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이폰 매출이 둔화되면서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아이폰 플랫폼만 가지고는 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IT) 하드웨어가 다양한 국내 전자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콘텐츠 때문에 아이폰이 잘 팔린다고 하면 부품업체에 간접적으로 좋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의 협업은 국내 콘텐츠 관련 업체나 해외 콘텐츠 업체에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이슈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은 하드웨어 베이스로 커왔던 회사인데 콘텐츠 쪽 비중이 커지고, 주가도 좋지 않다보니 결국 협업을 통한 콘텐츠 확대 전략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의 콘텐츠 확장전략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선 측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워너브라더스가 영화배급에 이어 드라마시장에도 들어오는 것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기회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애플이 현재 협업 전략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수혜주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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