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 강남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럭셔리 브랜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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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 강남 오피스 상권 수요 노려
메리어트 인터내셔날과 제휴 및 프랜차이즈 계약은 미정
  • 등록 2020-07-15 오후 5:49:43

    수정 2020-07-15 오후 5:49:43

신세계조선호텔이 지난 2018년 7월 오픈한 ‘레스케이프’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조선호텔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내년 상반기 새로운 호텔을 세운다. 구 르네상스 호텔 부지는 규모가 넓고 강남 테헤란로를 접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들어설 오피스 건물의 일부 동에 신세계조선호텔 최상위 브랜드가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체인의 최상위 브랜드와 제휴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휴 형태로 운영할지 신세계조선호텔 단독으로 선보일지는 아직 정해진바가 없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조선호텔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가 이루어지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럭셔리급’에 해당하는 ‘럭셔리 콜렉션’ 브랜드를 붙여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계약 방식은 호텔 운영권에 자율성을 갖는 ‘프랜차이즈’ 형태가 유력하다.

만일 신세계조선호텔이 단독으로 운영한다고 한다면 최근 특허청에 신규 등록한 브랜드명인 ‘조선 팰리스’ 혹은 ‘그랜드 조선’ 정도가 예상된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내년 상반기 강남 진출을 확정함으로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독자 브랜드로 지난 2018년 오픈한 레스케이프에 이어 확장세를 더욱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올해 하반기 그랜드조선 부산, 그랜드조선 제주, 포포인츠 서울명동 등의 임차운영 호텔을 개점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판교역 현대백화점 맞은 편 부지에도 신규 호텔 브랜드인 ‘그래비티’를 오픈한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올해 3곳에 이어 내년 판교와 강남 호텔 오픈이 예정돼 있는 것은 맞지만 메리어트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는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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