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투자’ 대왕고래 사기극 비판…산업장관 답변은

  • 등록 2025-02-07 오후 7:21:13

    수정 2025-02-07 오후 10:07: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비판에 대해 “연구개발(R&D)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사기극이라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7일 안 장관은 ‘YTN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야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이번에 1000억원이 들었지만 해저 심층에 있는 지층 구조에 대한 매우 귀한 1700여개가 넘는 시료를 확보했다”며 “이를 분석해 나머지 6개 유망구조나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유망구조의 내용을 오차 보정해 후속 탐사 성공률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1차 탐사는 동해 가스전의 탐사 시작이라고 볼 수 있고, 국토 내에 유망하게 있는 자원개발 사업의 시작이 된 부분이라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볼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안 장관은 “1차 시추공에서 경제성 있게 가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사업을 실패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 지금이 시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저희는 계획대로 후속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동해에 유망구조 7곳을 찾았고 그 중 한 곳의 탐사시추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분석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6곳에 대한 시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가스가 지금 여기(대왕고래 유망구조)엔 없지만 가스가 없는 이유가 매장된 가스가 지나가서일 경우에는 저희가 발견해놓은 6개 유망구조 등 그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이 있다”며 “이번 탐사시추가 어떤 의미인지, 후속 탐사에서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는 결과를 봐야 한다. 5월경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를 향해 “모든 개발비를 해외투자자들에만 의존하게 되면 나중에 개발됐을 경우 국부 유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국회에서 허락해주면 정당한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의 예산으로 이 사업에 참여해 합당한 국부를 지키며 자원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날(6일) 정부는 지난해 12월20일부터 대왕고래 유망구조 1차 탐사시추를 진행했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추가적인 탐사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야당에서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부산 남외항에 동해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에 석유·가스가 묻혀 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입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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