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은 이데일리TV ‘이지혜경제쇼YO’에 출연해 “반도체와 AI 활용을 봤을 때 우리나라에 국운이 오고 있다”며 기술, 특허, 상표, 디자인 등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무형자산을 어떻게 권리화하고 평가하느냐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전 회장은 무형자산 중에서도 특허권의 가치가 더 커지고 있다고 봤다. 형태가 없는 기술은 누구나 쉽게 복제할 수 있고, AI 시대에는 대체품 등장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기업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지 못하면 후발 주자의 모방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특허권은 20년간 독점권을 보장해 경쟁 기업의 진입장벽이자 시장 지배력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IP 공시는 기술과 특허를 투자자 언어로 바꾸는 핵심 장치로 제시됐다. 전 회장은 특허가 공개의 대가로 부여되는 독점권인 만큼, 공시 과정에서 기술 전략이 과도하게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봤다. 중요한 것은 권리화된 기술을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일이다. 그는 특허 공시 강화가 혁신 기업과 비혁신 기업, 이른바 한계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형자산 가치 반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프리미엄 전환 논의와도 맞물린다. 전 회장은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 지식재산과 무형자산인데도 현재 기업가치 평가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형자산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혁신 기업 성장과 주식시장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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