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사람들’…성남·경기라인, 중앙대 인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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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경기라인 좌장 이한주 원장, 정책실장 유력
李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 언급도 회자
중앙대 동문 김영진·문진석 의원 ‘원조친명’ 분류
  • 등록 2025-06-04 오후 2:39:27

    수정 2025-06-04 오후 7:20:45

[이데일리 신하영 황영민 성주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그룹은 경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해 온 ‘성남·경기 라인’이 대표적이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보좌해온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이재명에게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성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경기라인으로 분류되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정진상 전 민주당 당 대표 정무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중앙대 인맥인 김영진·문진석 의원. (사진=경기도, 연합뉴스, 김영진·문진석 의원 인스타그램)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책실장으로 낙점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성남·경기라인 좌장 격 인사다. 성남시 소재 가천대 부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설계했다. 경기지사 때는 경기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정책실장을 맡아 정책과 조직 전반을 총괄한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실장과 성남시의원 출신으로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재명의 입’으로 잘 알려진 김남준 전 당 대표 정무부실장, 김현지 보좌관, 김락중 보좌관 등도 성남시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대통령의 곁을 지켜온 최측근이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정책수석으로 거론되는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디지털 정책분야 전문가를 맡아왔으며 최근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했었다.

이 대통령의 모교인 중앙대 출신 인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원조 친명’으로도 분류되는 김영진·문진석 의원이 대표적이다. 김 의원은 중앙대 경영학과 86학번, 문 의원은 정치외교학과 82학번이다.

특히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 후보가 아끼는 중앙대 후배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정무1실장을 맡아 활약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다.

문 의원도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 조직본부 수석 부본부장을 맡아 이 후보와 수시로 소통한 인사다. 선거 기간 중에는 원외 인사나 범보수 인사를 영입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익 더불어민주당 K브랜드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칼럼리스트)과 김남국 전 의원도 중앙대 출신 인맥으로 꼽힌다. 황 위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81학번, 김 전 의원은 행정학과 01학번이다.

현직 중앙대 교수 중 이찬규 국어국문학과 교수(행정부총장)와 방재석(필명 방현석) 문예창작과 교수도 주목받는다. 이 교수는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AI시대의 인문학 연구에 천착해 온 AI전문가다.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AI교육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방 교수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인물이다. 정근식 현 교육감으로의 단일화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방 교수는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재명 당시 후보를 도왔던 분들 사이에서 이 후보가 당선돼도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며 “특정 그룹에 국한하지 않고 능력 있는 분들을 중용토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인사로는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성호 의원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김종근 변호사 등이 주목된다. 정 의원은 대표적 친명 그룹인 ‘7인회’ 멤버로, 이번 대선에선 국가인재위원장으로 활약했다. 김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1심과 항소심을 맡았었다. 그밖에 이 대통령의 법률 참모로 검사 출신이자 대장동 변호사 출신인 박균택·양부남·이건태 의원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등을 지낸 조상호 국회의장실 제도혁신비서관 등이 있다.

이 대통령을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보좌해온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현장 전문성에 중점을 두고 사람 쓰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정부는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출범하기 때문에 검증된 인사들과 팀워크를 꾸려 국정 운영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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