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럽 남부 여러 도시에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에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시위대는 상점 창문에 물총을 쏘고 연막탄을 터뜨리며 오버투어리즘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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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위는 ‘세트’(SET·수드 디 유로파 콘트라 라 투리치차시오, 카탈루냐어로 관광화에 반대하는 남부 유럽이라는 뜻)라는 단체의 주도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의 시민 단체들이 연대해 이뤄졌다.
시위대 일부는 상점과 호텔 창문에 ‘이웃 자치 방어,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문구의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한 호텔 근처에서는 흥분한 직원이 시위대에 맞서 “나는 단지 일하는 사람일 뿐, 이곳의 소유주가 아니다”라며 항의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스페인의 이비자, 말라가, 팔마 데 마요르카, 산세바스티안, 그라나다 등 스페인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탈리아의 제노바, 나폴리, 팔레르모, 밀라노, 베네치아 등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베네치아에서는 호텔 두 곳이 추가로 건설되어 약 1500개의 객실이 더 생길 예정인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에바 빌라세카(38세)씨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사는 도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너무 지쳤다”며 “관광객 수를 급격히 줄이고 도시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광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가져온다는 의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올해 유럽 내 해외 여행 지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8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사상 최대 규모의 관광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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