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흑백"…日 가루비, 감자칩 포장 흑백 전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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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소메 펀치’ 등 인기 14종 변경
중동 정세 악화에 잉크 공급 불안
  • 등록 2026-05-12 오전 10:00:33

    수정 2026-05-12 오전 10:00:33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여파로 일본 제과업계까지 원자재 공급난이 번지고 있다. 일본 대표 과자업체 가루비(Calbee)는 잉크 수급 문제로 감자칩 등 주요 제품 포장지를 흑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잉크 공급난으로 흑백 포장으로 전환된 가루비 감자칩 제품. (사진=엑스 캡처)
12일 NHK와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루비는 오는 25일 출하분부터 일부 제품 패키지를 흑백 2색으로 순차 전환한다.

대상은 ‘포테이토칩 우스시오맛’, ‘콘소메 펀치’, ‘노리시오’ 등 인기 제품 14종이다. 7월 출시 예정이던 ‘사우어크림맛’ 신제품 출시도 연기됐다.

가루비는 “중동 정세 악화로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인쇄용 잉크 공급이 불안정해졌다”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재료다. 나프타 부족은 인쇄 잉크 원료인 용제와 수지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컬러 잉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육가공업체 이토햄요네큐홀딩스는 향후 흑백 등 단순 포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중견 음료업체도 이달 하순부터 일부 제품 용기 인쇄를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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