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하 핵시설도 파괴…美 거대 폭탄 ‘벙커버스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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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깊숙한 곳 표적 타격 위해 설계
최대 60m 관통해 목표물 정밀 타격
美B-2만 운반 가능…트럼프 결정에 관심 집중
  • 등록 2025-06-18 오후 3:44:03

    수정 2025-06-18 오후 3:44: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 무력 충돌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미국 GBU-57을 꼽고 있다. 수도 테헤란 남서쪽에 위치한 프로도 핵시설은 이란에서 가장 깊이 묻혀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다. 산 아래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 이스라엘군의 기존 무기로는 타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설의 일부 벙커는 최대 300피
지난 2022년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정밀유도폭탄(GBU-12)으로 이동식발사대(TEL) 모의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 (사진=합참)
트(약 91m)의 암석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이른바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으로 불리는 GBU-57은 이처럼 깊이 묻혀 있는 표적을 타격하기 위해 설계됐다. WP에 따르면 이는 가장 무거운 재래식 무기이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고밀도 강철로 제작돼 지하나 산악 지대를 최대 200피트(약 61m)까지 관통한 후 방어가 잘 된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길이 20.5피트(약 6.2m), 무게 3만 파운드(약 13.6톤)에 달하는 GBU-57은 미군이 운용하는 B-2 스텔스 폭격만이 운반이 가능하며, 아직까지 실제 전시에 사용된 적은 없다.

전문가들은 GBU-57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미국이 이란을 직접 공격한다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테헤란 남쪽에 위치한 나탄즈의 지하 원심분리기 시설을 타격하고 포르도 인근도 공격했으나 포르도 핵시설 자체를 공격하지는 않았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하면서 이와 동시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이번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격화 및 중동 위기 고조 상황에서 미군을 동원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거나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미국이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과 이를 운반해 투하할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서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CNN은 이 사안에 정통한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사용하는 데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에는 시큰둥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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