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견기업 방림, 상암동 본사 사옥 매입…경영효율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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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림, 임차했던 상암 케이지아이티센터 부동산 매입
비용 지출 감축 위한 선택…건전성 측면서도 긍정적
개발 호재 많은 상암동…향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
  • 등록 2025-06-09 오후 7:42:44

    수정 2025-06-09 오후 7:42:44

이 기사는 2025년06월09일 17시4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중견 방직업체 방림(003610)이 기존에 임차해 있던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임대료 등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방림이 최근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옥 매입 이후 경영정상화 측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림 본사가 입주해 있는 케이지아이티센터 조감도.(사진=연합뉴스)
9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방림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사옥을 최근 매입했다. 해당 사옥은 집합건물인 케이지아이티센터 내에 위치한 구분 소유 형태의 사무실로 방림은 이 공간을 수년 전부터 본사 사무실로 사용해왔다. 매입 가격은 5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림의 이번 사옥 매입은 매달 발생하는 고정 임대료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산 확보를 통해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방림은 3년 가까이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해외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면서 외형이 축소됐고, 미래먹거리로 육성했던 실버사업에서도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림의 63기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영업손실은 33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도 △61기 회계연도 1558억원 △62기 회계연도 1319억원 △63기 회계연도 1106억원 등 매년 감소 추세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 94.3%를 기록 중이다.

방림의 이번 사옥 매입은 재무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알짜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옥 매입은 단기적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산 가치 상승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방림 역시 이번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운용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상암은 롯데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특히 방림이 입주한 케이지아이티센터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에서도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다. 방림이 노른자위 부동산 매입을 통해 알짜 자산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방림의 64기 회계연도 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262.3%로 단기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8%에 불과해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약 233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규모(183억원)를 웃돌아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이번 사옥 매입 결정에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림 관계자는 “기존에 임차했던 사옥을 직접 매입해 비용 절감 및 장기적 자산 가치 상승 측면에서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림은 1957년 설립된 국내 대표적 방직업체로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방직산업 생태계 붕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성장 원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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