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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강남·서초·송파·강동·용산·중구·양천·광진 등 8곳을 지키는 데 그쳤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8곳을 차지했던 구도가 정확히 뒤집힌 결과다.
민주당은 기존 강세 지역인 강북·관악·은평·성북·노원·금천·성동·중랑 등을 수성한 데 이어 종로·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강서·구로·영등포·동작 등 국민의힘 현역 지역을 대거 탈환하며 서울 자치구 권력을 되찾았다.
특히 마포와 동작, 종로, 서대문 등 주요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울 전역으로 세력을 확대했다. 마포에서는 유동균 후보가 현직 박강수 구청장을 꺾었고, 서대문에서는 박운기 후보가 이성헌 후보에게 설욕했다. 종로에서도 유찬종 후보가 정문헌 후보를 제치며 승리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랑구 류경기 후보는 62.57%, 은평구 김미경 후보는 61.16%, 성북구 이승로 후보는 58.68%, 관악구 박준희 후보는 58.45%를 기록하며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헌정사상 최초의 서울시장 5선 기록을 세웠다.
오 당선인은 개표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강남 4구를 중심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적으로 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0.8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자치구 승리 숫자는 밀렸지만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향후 서울시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지만 자치구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정책과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협의 과정에서 시와 자치구 간 협력과 견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신속통합기획 2.0’과 정비사업 확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과의 관계 설정이 향후 서울 시정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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