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정상과 통화서 "푸틴, 종전 준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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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전쟁에서 이긴다 생각"
'푸틴도 속으론 평화 원한다'는 입장 바꾼 듯
  • 등록 2025-05-22 오후 6:55:50

    수정 2025-05-22 오후 6:57:5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다수의 유럽 정상과 통화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은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푸틴은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통화를 했다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고 말해왔으나 그간의 판단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통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가 이틀간 이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판단을 변화했다고 알려졌다. 18일 통화에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19일 통화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실무 회담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WSJ는 전했다.

기존의 종전 중재 의지도 옅어졌다. 18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전쟁 특사 등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에 파견하겠다고 했으나 그 다음 날에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19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 관여한 한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어조가 긍정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가 휴전안을 거부하면 미국은 제재안을 지지해줄 것 같은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2시간 통화한 이후 러시아 측 주장으로 쏠린 모습을 보였다고 WSJ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실리에 집중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서 한 발 물러서고,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를 중시하는 정책을 보이는 것이다.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 공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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