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에 묶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올해만 5마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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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견 개체는 폐어구 감긴 ''행운이''와 유영
"사고 계속, 주둥이에 폐어구 감긴 개체도 발견"
"돌고래 나타나면 낚싯줄 거둬야…회수 작업도"
  • 등록 2026-07-20 오후 7:51:22

    수정 2026-07-20 오후 7:51:2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올해 제주 바다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포착된 남방큰돌고래가 5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두 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유영하고 있다. '행운이'는 2024년 11월부터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채 포착됐다. (사진=다큐제주,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두 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유영하고 있다. '행운이'는 2024년 11월부터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채 포착됐다. (사진=다큐제주,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는 총 5마리다.

가장 최근 발견된 개체는 지난 17일 오후 5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행운이’와 유영하고 있었다.

행운이는 2024년 11월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채 포착돼 21개월째인 현재까지도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 17일 발견된 개체가 행운이와 둘이서만 활동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튿날인 18일에는 15여 마리의 무리와 활동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감독은 “현재까지 두 마리 모두 움직임이 양호한 상태이지만 언제든 추가 폐어구나 낚싯줄 걸림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큐제주 측이 모니터링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지난 9일에는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어린 돌고래가 꼬리에 낚싯줄이 길게 걸린 모습도 추가로 확인됐다.

입에 폐어구가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진=다큐제주,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입에 폐어구가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진=다큐제주,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오 감독은 “현재 꼬리에 밧줄로 추정되는 어구 걸린 돌고래 2마리(성체에 가까운 크기 돌고래)와 낚싯줄이 걸린 어린 돌고래 1마리, 주둥이 양옆에 낚싯바늘 걸린 돌고래와 주둥이 아랫부분에 폐어구 줄 걸린 돌고래 등 총 5마리 어구 걸림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해양보호생물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어구 걸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해상 정화활동 강화는 물론 갯바위와 가까운 곳에 돌고래가 나타났을 때 낚시객의 낚싯줄을 거두는 배려, 끊어진 낚시줄 회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긴급구조TF팀은 이들 개체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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