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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강조한 발언이다. 조 신임 장관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에게 믿음을 보여준 이유가 드러나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안 등 조 장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매진해온 검찰 개혁 임무 완수에 대한 주문이다.
추후 야권의 강한 반발과 검찰 내부의 저항 등 여전히 논란 소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끝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국회의 임무 방기를 지적하면서 전선을 여의도까지 확장했다.
文대통령, 曺장관 신뢰 재확인..강력한 檢개혁 주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임명장 수여식을 생중계한 점도 이례적이지만 내용도 파격이었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조 신임 장관을 변호하는 데 대부분 할애됐다. 문 대통령은 “저를 보좌하여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이라고 조 장관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 배경은 지난 2011년 출간한 문 대통령의 저서 ‘운명’에서 짐작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이 2010년에 출간한 ‘진보집권플랜’을 소개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를 향해 가야 하는지 국민들이 알기 쉽게 잘 정리해 줬다”며 “아주 좋은 책”이라고 썼다. ‘진보집권플랜’은 한 장(章)을 따로 빼 검찰 권력을 바꿀 방안을 다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권력기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고 그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지지 받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그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했고 적어도 대통령과 권력기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개혁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시리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檢에 “엄정한 수사 의지” 평가..청문보고서 채택 안한 국회 비판
조 장관이 법무부의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조 장관 배우자 등 주변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검찰 수사에서 유의미한 불법 소지가 발견될 경우 조 장관의 직무 수행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을 통해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하게 보여줬다”면서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에도 책임을 물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만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송부받고 나머지 6명은 보고서가 미채택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특히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 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라고 법적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야권의 공세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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