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금값, 해외선 18% 싸다고?…'김치프리미엄'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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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시세 차이 16배가량 늘어]
골드바 품귀로 금 현물 ETF 등 인기
일부 상품 김치프리미엄 포함 위험
"김프 10% 넘으면 해소시 손실 주의"
  • 등록 2025-10-15 오후 5:32:26

    수정 2025-10-16 오후 2:57:21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 수요 폭증으로 골드바 판매 중단 등 품귀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를 웃도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도 18%를 넘기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금 투자 시 김치프리미엄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제 시세 추종 상품 선택이 중요한 투자 요소가 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5일 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한 달 전인 9월 15일 1.51% 수준이던 국제 금시세 대비 국내 시세의 김치프리미엄은 이날 18.34%로 16배가량 늘어났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금 시세는 국내 시장의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돼 금 실물 수요가 급증하면 국제 시세와 괴리율이 생겨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한다. 반면 신한은행 금 시세는 로이터에서 제공하는 국제 금시세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거래소 기준 9월 15일 한국거래소 금 1g당 시세는 16만 6600원으로 신한은행의 16만 4123.21원과 1.51% 차이였다. 그러나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날 한국거래소는 22만 6640원, 신한은행은 19만 1508.66원으로 격차가 18.34%로 벌어져 20%에 육박하고 있다. 올 들어 김치프리미엄이 가장 컸던 시점은 2월 14일로 한국거래소는 16만 3530원, 신한은행은 13만 3814.9원으로 22.21%였다. 당시에도 금 수요 급증으로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는 등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등 현 상황과 판박이였다.

한국거래소 금 시세 기준인 한국금거래소는 10g, 100g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 1㎏ 제품만 남아 있다. 또 LS MnM로부터 국제 금 시세 기준 골드바를 공급받는 신한은행도 1㎏만 구매 가능하고 인기가 높은 10g, 100g 등은 판매가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골드바 등 실물 금 상품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골드뱅킹(금통장)이나 금 현물 ETF 등도 인기를 끌며 투자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특히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들어 1조 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상품 중 일부 금 현물 ETF는 국제 시세를 추종하지 않고 한국거래소 시세를 따라 김치프리미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취급하는 골드뱅킹은 국제 시세에 원·달러 환율 기반이라 김치프리미엄 위험이 없다.

전문가들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6000달러까지 추가 상승 전망이 우세하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이면 손실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왕영이 신한 프리미어 PWM도곡센터 PB팀장은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 해소 시 손실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신규 매수 자제 후 축소 시 매수를 검토해야 한다”며 “다만 급격한 금 가격 상승에도 글로벌 자산가와 연기금·개인투자자들이 달러가 아닌 금·은 등 실물 자산 투자비중을 높이는 추세가 본격화하고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도 트로이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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