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탈리아에서 희소병을 안고 태어난 신생아가 부모의 잠적으로 병원을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일간 라 스탐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오반니노라는 이름의 신생아가 생후 4개월째 토리노 산탄나병원의 중환자실에 있다.
지난 8월 이 병원에서 태어나 보호받고 있는 지오반니노는 출생 직후 부모가 잠적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아기는 신생아 100만명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할리퀸 어린선’(Harlequin ichthyosis)이라는 병명마저 생소한 희귀 선천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 시 당국은 아기의 부모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병원 측과 협의해 양부모 가정 양육 가능성 등을 알아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