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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오후 2시40분께 합병 중단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온 뒤 도쿄거래소에서 혼다의 주가는 장중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5분께 장중 최고치로 전일 대비 11.97%오른 1552.50엔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후 3시30분 전장 대비 8.19% 오른 1500엔으로 마감했다. 이날 혼다의 주가는 도쿄거래소 프라임 가격 상승률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경영 통합 중단 관련 보도 이후 닛산의 주식은 이날 오후 2시49분부터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사업 통합 중단에 관한 보도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닛산의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닛산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7% 떨어진 386.9엔을 기록 중이었다.
혼다와 닛산의 통합이 이뤄지면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가 800만대를 넘는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탄생하게 돼 주목을 받았던 이번 협상은 결국 좌초됐다.
양사는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논의해왔으나 통합 비율 등의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는 닛산의 자회사화 방안도 제안했지만, 닛산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 결국 협상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