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회복에 ‘사자’…환율 14.15원 오른 1435.05원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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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중 관세 인하 검토에 ‘강달러’
韓1분기 ‘역성장’에 환율 상승 압력
외국인 국내증시서 혼조세 마감
야간장서 한미 통상 협의 주목
  • 등록 2025-04-24 오후 4:28:27

    수정 2025-04-24 오후 4:28:2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급등해 마감했다. 미국의 달러 가치가 일부 회복되면서 매수세가 거셌고, 국내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0.9원)보다 14.15원 오른 1435.0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오른 1427.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7.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던 환율은 오후 2시 무렵부터 1430원 위로 안착하더니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마감 직전에는 1435.2원까지 올랐다.

미국이 중국의 관세 인하를 고려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회복했다. 외신에 따르면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약 50~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재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145%의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것이다.

미중 관세전쟁 완화 기대감에 달러화는 이틀 연속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1분 기준 99.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2엔을 지속했다.

여기에 한국의 성장 둔화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은의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선 5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5억 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USTR(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한미 2+2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야간장에서는 협상 소식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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