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굴린' CIO 품은 율촌…자본시장 큰손 모시는 대형 로펌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 전 CIO는 이달 1일부터 율촌 상임고문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2024년 노란우산공제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까지 율촌 고문으로 몸담았던 그가 2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복귀한 것이다. 서 전 CIO는 삼성생명, 한국인프라펀드운용,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메릴린치증권, KDB대우증권 등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부장, MG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장을 지냈다. 이후 율촌 고문을 거쳐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에 선임됐다. 보험사와 증권사, 연기금, 공제회를 두루 거치며 기관투자자 자금 운용과 대체투자 실무를 모두 경험한 운용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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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의 서 전 CIO 재영입은 대형 로펌들의 자문 경쟁이 단순 법률 검토를 넘어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과거 대형 로펌 고문직은 판검사,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규제기관 출신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자본시장의 무게중심이 대형 기관투자자와 장기자금 운용 주체로 이동하면서, 최근에는 국민연금, 공제회 등 자본시장 ‘큰손’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로펌 역시 투자 구조 설계, 펀드레이징, 규제 대응, 기관투자자 커뮤니케이션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문 역량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로펌이 법률 리스크를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 구조와 투자자 설득 논리를 함께 설계해주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 전 CIO의 합류가 율촌의 M&A·PEF·대체투자 자문 라인에 큰 힘을 보탤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로펌들이 M&A와 PEF 자문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실제 기관자금을 운용해본 CIO급 인력의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서 CIO는 보험사와 연기금, 공제회, 증권사를 모두 거친 운용 전문가라는 점에서 우선적으로 재영입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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