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150명 공관장 앞에서 'K방역' 홍보대사 된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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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확진자 수 증가했으나 3T로 극복 중"
"다자주의 회복 위해 중견국 외교 적극 나서야"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지지 당부
  • 등록 2020-09-08 오후 9:42:48

    수정 2020-09-08 오후 9:42:48

[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루마니아 공관장들 앞에서 K방역을 홍보하고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다자주의 회복을 위해 한국과 루마니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8일 루마니아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루마니아 재외공관장 화상회의 특별 세션에 참석했다. 루마니아는 재외공관장회의에 외국 고위인사를 초청하는 관례가 있는데 아시아 국가 외교장관이 참석한 것은 지난 10여년만 처음이다.

보그단 루치안 아우레스쿠 장관은 강 장관을 초청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있어 한국의 정책과 방법에 큰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 세계 92개국 주재 루마니아 대사와 총영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였으나 우리의 3T 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증가세 완화를 이루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T란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ment) 등이다.

강 장관은 이러한 3T 정책이 잘 이뤄질 수 있는 바탕은 ‘신뢰’라고 강조하면서 개방성, 투명성, 시민들의 참여와 혁신성이라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 수십 년간 국제평화와 번영의 근간이 되었던 다자주의의 위기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상호 협력을 통하여 이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역동적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개방성, 투명성 등의 가치들에 대한 신뢰 △이러한 가치들에 기반을 둔 전방위적 협력 확대 △평화 및 공동번영 추구 △다자주의 강화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루마니아 역시 한국과 같은 중견국으로서 다자주의 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재외공관장 회의에 앞서 아우레스쿠 장관과 통화를 하고 양국의 외교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은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아시아 내 유일한 국가로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아우레스쿠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루마니아 교통 기반시설·원전 사업 참여 등을 통한 투자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강화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후보에 대한 루마니 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장관이 다른 나라의 재외공관장회의에 초청받아 참석·연설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동유럽 주요 EU 회원국 중 하나인 루마니아의 고위급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설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외교환경에서 루마니아와의 협력 강화뿐만 아니라 한-EU 차원의 미래지향적 외교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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