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과 삶의 균형' 60개국 중 31위…작년보다 5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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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상승·주당 평균 근무시간 감소 등 영향
  • 등록 2025-06-18 오후 3:57:38

    수정 2025-06-18 오후 3:57:3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의 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국내총생산(GDP) 상위 60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는 5계단 상승했다.

(사진=리모트)
18일 글로벌 인적자원(HR) 플랫폼 리모트는 ‘2025 글로벌 일과 삶의 균형 지수’에서 최저시급 상승과 주당 평균 근무시간 감소 등에 힘입어 한국이 3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리모트는 매년 GDP 상위 60개국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균형 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 지수에는 국가별 △법정 유급 휴가일 △최소 병가일 △출산 휴가일 △출산휴가 급여 비율 △최저시급 △의료 제도 △행복 지수 △주당 평균 근무시간 △성소수자 포용성 △안전성 등 항목이 포함된다. 리모트는 각 항목을 특정 기준에 따라 지수로 측정한 뒤, 이를 점수로 환산해 총점을 바탕으로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지난해 지수보다 5계단 상승한 데는 최저시급과 주당 평균 근무시간, 성소수자 포용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2025년 최저시급이 상승하며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며, 지난해 38.58시간이었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올해는 37.9시간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성소수자 관련 권리나 법 등을 토대로 하는 성소수자 포용성 지수도 전년 대비 6점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 법정 병가 제도가 따로 없고, 유급 출산 휴가일이 타 국가 대비 많지 않은 편이라는 점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안전성 지수도 전년대비 소폭 낮아졌다. 안전성 지수 평가에는 경제, 사회 복지, 교육 수준과 형사 사법 체계의 효율성, 그리고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도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내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수 유럽국가가 자리잡았다. 1위는 뉴질랜드, 2위부터 6위까지는 유럽 국가인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가 차지했다. 인접국인 일본은 전년보다 5단계 낮은 29위에 등극했다. 중국은 5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법적으로 정해진 유급 휴가일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60개국 중 최하위권인 59위를 차지했다.

올해 조사에서 해당 지수에서 순위가 상승한 국가들은 경제 성장, 사회 복지, 의료, 교육,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같은 부문에서 다수 향상된 지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순위가 하락한 국가들은 다른 국가들이 진전을 보이는 동안 이전과 동일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경기 침체, 정치적 불안정, 사회적 불안, 환경 저하 등 특정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바라 매튜스 리모트 최고인사책임자는 “리모트는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지원하며, 기업이 제공하는 유연성이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믿는다”며 “일과 삶의 균형 지수는 일이 삶의 목적이 아닌 삶을 지원하는 수단임을 보여주는 증표다. 우리는 사람들이 직업적으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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