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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오는 30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미매각으로 인해 발행 주관사 및 인수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iM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미매각 물량은 증권사가 기관 및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할 전망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1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73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발생했지만 시장에서 모두 소화됐다”며 “매력적인 금리가 뒷받침하고 있어 이번 물량을 인수한 증권사들 역시 큰 문제없이 해당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평은 롯데건설이 PF우발채무 부담을 해소하지 못해 회사의 실질적 손실 부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5년 3월 말 연결기준 PF보증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자기자본 및 보유 유동성 대비 과중한 PF우발채무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지방 및 수도권 외곽, 홈플러스 개발사업 관련 PF보증 등이 회사의 실질적 손실로 전이될 수 있단 분석이다.
김현 한기평 연구원은 “PF우발채무 관련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과거 대비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PF우발채무 규모가 감소했고, 2024년 3월 시중은행 등과 2조 30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해 만기를 2027년 3월로 장기화했다”고 짚었다.
또 “둔촌주공, 청담삼익, 잠실미성크로바 등 운전자본부담의 요인이 된 프로젝트들이 2025년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예정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공사미수금이 회수되며 운전자본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신규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