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 단일 종목으로 레버리지·인버스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콩 남방자산운용의 자회사로 홍콩 내 자산운용 업계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CSOP는 오는 19일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인버스’ ETF를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이는 전 세계 최초다.
각각의 ETF는 삼성전자의 일일 등락폭의 2배를 따라간다. 삼성전자의 하락에 베팅하기 위해선 선물 옵션을 활용하거나 공매도를 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으나 이번 ETF 출시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캐피탈마켓부 상무는 “아시아 최고 빅테크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고, 단기적 변동성 속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앞서 CSOP는 지난 3월 24일 테슬라·코인베이스·버크셔해서웨이·엔비디아 5개 종목에 대한 고배율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아시아 최초로 홍콩거래소에 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