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내 기술개발(R&D)을 맡고 있는 효성기술원은 이차전지 소재 개발 경력 연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및 바인더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인력을 뽑고 있으며, 양극재 사업화와 양산화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 효성과 HS효성이 분리되면서 기술원의 내부 조직도 따로 나뉘었는데, 이번 채용은 효성 측에서 진행 중이다.
효성이 HS효성과 분리 후 이차전지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차전지 사업은 HS효성이 주로 추진해왔으며, 분리 전에도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 측에서 적극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HS효성은 이미 지난해 말 벨기에 배터리 소재업체 유미코아에 448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신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유미코아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생산업체다. HS효성이 기존 흑연제품 대비 에너지 용량이 10배가량 큰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HS효성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핵심 사업인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 매각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1조원대 중반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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