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3일 시청 소접견실에서 ‘시민소통시장실’ 면담을 개최하고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을 바라는 시민 서명부(4812명 참여)를 전달받아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 |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1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시민소통 시장실’ 면담에서 조용주 변호사로부터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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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시장실은 민선 8기 인천시의 대표 소통 정책으로 시민과의 직접적인 의견 교류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시민이 제안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은 중구 신흥동 일원을 대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시민들로 구성된 노래거리 조성 추진위원회 대표 조용주 변호사는 “이번 제안은 가수 송창식에 대한 헌정을 넘어 도시재생, 관광 활성화, 지역문화 진흥,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네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인천의 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4812명의 시민 여러분이 공감해준 이 제안은 매우 뜻깊다”며 “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 인천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가꾸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해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제2의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접수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 시민 서명부는 시청 부서에 전달돼 정책 검토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창식은 1947년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났고 답동, 미추홀구 숭의동 등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인천지역 초·중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노래 중에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곡이 많다. 노래 ‘한번쯤’은 송창식의 유년시절 동네가 배경이고 ‘담배가게 아가씨’는 인천의 한 담뱃가게 앞 풍경을 회고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