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동 불안 속 한-아프리카 긴밀 협력”…50개국 외교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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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0개국 대표 및 국제기구 4곳 수장 참석
실질 협력 강화 및 공급망 위기 해결 위한 연대방안 모색
李대통령도 장관급 인사들과 접견해 협력 방안 의견 교환
  • 등록 2026-06-01 오후 3:14:14

    수정 2026-06-01 오후 3:14: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동 정세 등 세계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한국과 아프리카 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일 조 장관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개회사를 통해 “중동의 지속적인 불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 무대에서 지정학적, 경제적 중요성을 더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세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공급망, 에너지 및 식량 안보 등 도전 과제들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아프리카는 대서양, 인도양, 아덴만을 연결하는 주요 해상 교통로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핵심 광물 매장량 30%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오랫 동안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는 아프리카 50개국 대표와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역내 4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에서 개막했다. 우리 정부가 이들 국가와 지역 국제기구를 단독으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한-아프리카 공동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도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연대 방안이 논의된다.

조 장관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프리카는 2029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에 참석하는 외교장관 전원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 진출, 공급망 위기 대응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역시 아프리카 각국에서 방한한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접견에는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국가 및 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접견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아프리카 각국 장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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