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HSBC는 일라이릴리(LLY)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시장 하락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비중축소(Reduce)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50달러에서 70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지난 25일 종가 대비 약 21%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제시 쿠마르 HSBC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제 환경에서 밸류에이션 배수가 높은 주식일수록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일라이릴리는 향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40배 수준으로, S&P500 평균인 20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GLP-1 계열 약물과 이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를 과도하게 높였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이 일라이릴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라이릴리의 체중 감량 신약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대한 기대치가 과대평가됐을 수 있으며, 경쟁이 치열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