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IPO 연기 가능성"…속도조절 나서나

IPO 시점 놓고 전략 수정에 무게
美 통상정책 변화 커…증시도 요동
"시너지 낼 적절한 시점 찾아야"
  • 등록 2025-04-23 오후 5:47:36

    수정 2025-04-23 오후 5:47:36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가 인도 시장의 변동성 탓에 기업공개(IPO) 시점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 시점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제출했다. UDRHP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가 LG전자 DRHP에 회신한 최종 검토의견에 대한 보충서류다. UDRHP를 제출하고 나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등 IPO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남아 있다. LG전자는 인도 당국의 최종 검토의견(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LG전자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인도 IPO 작업을 연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존 관측과는 달리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 변동 상황을 고려할 필요성이 생겼다.

LG전자가 인도 시장에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약 18조원)까지 평가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조달 금액은 1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점은 우려할 만한 요소다. 글로벌 시장 투자 심리 역시 위축되면서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요동 치고 있다.

이 때문에 LG전자가 IPO를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투자자 등의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 상장을 강행하면 오히려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가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법인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을 포함해 IPO를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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