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통큰 결단' 삼성 직원 보상 확대…주가 따라 오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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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 71% 달해
200~300주씩 지급…3년 뒤 주가 따라 확정
"미래 성장, 주주가치 제고…선진형 보상 방식"
  • 등록 2025-10-14 오후 4:59:10

    수정 2025-10-14 오후 6:58:45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임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주가 상승에 따라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시행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임직원 보상 규모가 커지는 게 골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직원 동기 부여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원~대리급에 속하는 CL 1~2급 직원은 200주, 과장·차장·부장급에 속하는 CL 3~4급 직원은 300주씩 각각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이달 중 약정하고, 3년 뒤 주가 상승폭에 따라 지급 주식 수량을 확정해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이달 15일 기준 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 주가를 비교한다. 두 기준 주가의 상승률이 △20% 미만 시 0배 △20~40% 미만 시 0.5배 △40~60% 미만 시 1배 △60~80% 미만 시 1.3배 △80~100% 미만 시 1.7배 △100% 이상 시 2배 등이다. 기준 주가는 기준일 전일로부터 1주일, 1개월, 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의 산술평균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9만16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15일 기준주가는 약 8만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3년 뒤인 2028년 10월 13일 주가가 2배로 뛴다고 가정하면 주당 약 17만원이 되고, CL 3~4급 직원은 600주를 받게 돼 향후 3년간 받는 전체 금액은 1억원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지급할 주식이 부족할 경우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는 상승하는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번 PSU는 기존 시행하던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다른 제도다. OPI는 연간 영업이익을 토대로 한 성과급 제도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차례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PSU는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해 주식으로 보상하는 선진형 보상 방식”이라고 말했다. 재계 한 인사는 “이 회장이 임직원에게 중장기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OPI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는 ‘OPI 주식보상제’ 대상을 내년부터 임직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현재는 임원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향후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OPI 지급액의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주식 보상률을 선택할 수 있다. OPI 중 일부를 주식 보상으로 선택한 직원은 1년간 보유하는 조건으로 주식 보상금액의 15%를 주식으로 추가 지급받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하며 직원 보상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 성과 보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연계한 것이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종가 기준 약 7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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