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냐, 박찬대냐…달궈지는 與 당권레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찬대, 이르면 이번주말 출마선언 전망
'선명색채' 내세운 정청래, 일찌감치 전대 채비
明心 향방 따라 희비 갈릴 듯
  • 등록 2025-06-18 오후 4:09:44

    수정 2025-06-18 오후 6:55:3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8월 2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가 점점 달궈지고 있다.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 의원에 이어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출사표를 던질 분위기다.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얼리버드’ 정청래 이어 박찬대도 몸풀기

여권에 따르면 박 전 원내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 네덜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 기간을 피해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주까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박 전 원내대표를 보좌한 박성준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원내대표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지지자들은 그를 응원하는 온라인 연판장도 돌리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두 번째 대선 도전을 했던 2021년부터 수석 대변인과 최고위원, 원내대표로 이 대통령을 도운 ‘찐명’(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계엄·탄핵 정국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이끌며 정권 창출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주 일찌감치 전대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 후보군까지 합쳐도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건 정 의원이 유일하다. 그는 이번 전대에서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12·3 비상계엄 관련자에게 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원 측은 이날 언론에 정 의원 일정을 알리기 위한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선거운동 일정을 짜고 있다.

정 의원은 한 주 전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 입법 드라이브와 윤석열 정부 견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런 이력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표몰이를 하고 있다.

이재명정부 첫 與대표 타이틀…내년 지선 공천권도

다음 달 10일 후보 등록일을 전후해선 러닝메이트 격인 최고위원을 포함해 양측의 세 대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정 의원의 출마 선언식엔 장경태, 문정복, 양문석 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강경파로 꼽히는 의원들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출마선언한다면 친명 의원들이 물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직을 중도에 내려놓은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임기는 1년에 불과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시작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중량감이 가볍지 않다. 여기에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다음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해 2년 임기를 추가로 보장받는다면 총선까지 진두지휘하며 당내 입지를 키울 수 있다.

민주당 내에선 지금으로선 정 의원과 박 전 원내대표가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호각지세를 이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명심’ 마케팅이 강하게 작동한다면 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박 전 원내대표가, 그렇지 않다면 강성 당원들의 조직력을 등에 업은 정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원내대표 선거에선 친명 색채가 짙은 김병기 의원이 과반 승리를 했다.

다만 양측이 세게 맞붙으면 자칫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실은 당의 시간인 것보다는 대통령의 시간이지 않느냐”며 “결과를 떠나서 당이 조금 더 하나가 될 수 있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 충청에서 시작해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로 구성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니의 발가락 신발?
  • 불금 메뉴는?
  • 이게 특전사!
  • 두돌 생일 파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