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른바 ‘옥새투쟁’을 벌였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사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강신우·원다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른바 ‘옥새투쟁’을 벌였던 5곳 중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을 포함해 서울 은평을(유재길)·송파을(유영하)은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구 동을에는 사실상 유 의원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상대 후보였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이번 총선에 아예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과 유일호 의원이 경제부총리가 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송파을은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지역이 됐다. 나머지 진박(진실한 박근혜) 후보인 정종섭(대구 동갑)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대구 달성군) 전 국무조정실장은 그대로 공천이 확정됐다. 탈당한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는 여성우선 추천된 이인선 전 경북 부지사가 본선에 나가게 됐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최고위는 오전 11시 38분부터 한 차례 정회를 거쳐 오후 3시 45분까지 계속돼 결론을 맺은 사항을 보고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부로 공천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인 24일 친박 5인방인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송파을), 정종섭(대구 동갑)·이재만(대구 동을)·추경호(대구 달성군) 등의 후보지역을 전부 의결하지 않겠다며 무공천 입장을 밝히고 옥새투쟁을 했지만 모두 관철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