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국가는?…블룸버그 "한국" Vs NHK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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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2025년 1230억 달러 시장 한국이 주도권 잡아"
닛케이·마이니치 등 "일반인 개통 美 버라이즌이 더 빨라"
  • 등록 2019-04-04 오후 8:05:17

    수정 2019-04-04 오후 8:08:2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통신사가 서로 자신들이 ‘세계 최초 5세대(5G)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외신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외신들의 평가는 국제사회의 여론으로 이어지는 만큼 ‘세계 최초’ 타이틀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판단하는 주요한 잣대이다. 우리나라 통신사가 미국 버라이즌보다 약 2시간 먼저 5G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을 ‘세계최초’로 꼽는 나라도 있는 반면, 대다수의 국가는 판단을 ‘유보’했고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 ‘세계 최초’ 5G 개통 국가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 통신은 4일 “미국과 중국이 화웨이를 놓고 다투는 동안 대한민국이 5G에서 선두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한국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는 자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2025년까지 1230억달러로 성장할 글로벌 5G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또 한국 이동통신 3사와 버라이즌의 1위 다툼과 관련해 “한국은 광범위한 범위(서울,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미국은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사실상 없고 50달러짜리 5G 모듈을 장착한 모토로라의 ‘모토Z3’만 5G 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어느 쪽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5G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해 제한된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통신사들이 있어 논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통신업체 AT&T는 2018년 12월 상업 및 표준에 기반한 5G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모바일 핫스팟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순 없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어느 쪽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전국적으로 5G를 제공하는 통신망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라며 “KT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3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5G로 전환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과 마이니치 신문과 아사히 신문은 미국 버라이즌과 한국의 KT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개통은 버라이즌이 한 걸음 더 빨랐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한국은 5G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하지만, KT나 삼성전자를 방문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5일부터라고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반면 일본 공영방송인 NHK과 산케이신문은 “미국 통신 대기업이 세계최초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버라이즌은 지난 11일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한국 주요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세계최초로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서둘러 앞당겼다”며 “미국 언론들은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한국에서 탈취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한국 이동통신3사가 3일 오후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개통한 사실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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