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주 '주주환원'에 주목…3년간 15~20%씩 성장"

[섹터 애널리스트 뷰]금융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인터뷰
KB금융 하반기 주주환원 주목.."기대치 충족 가능성"
증권주도 매력 상승...삼성증권 최선호주 제시
예상밖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정책 모멘텀 가능성도
  • 등록 2025-02-27 오후 1:57:17

    수정 2025-02-27 오후 7:46:3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은행·금융지주 주가 향방은 앞으로 밸류업 정책 이행 수준에 대한 평가의 시간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올 상반기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 매물로 은행주 전반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KB금융(105560)이 하반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주주환원책을 제시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단 이야기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KB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액은 5200억원으로 전망치(7000억원)를 하회했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은행주 주가가 20% 넘게 오르며 코스피 지수 대비 약 30%포인트 정도 아웃퍼폼했음에도 절대 주가 관점에서 아직도 은행주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5배가 안되는 종목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포인트로 환율과 자본비율을 지목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까지 상승하지 않는다면 환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다고 가정해도 비이자 이익이나 대손충당금 등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손율의 경우 “올해 한 47bp(1bp=0.01%포인트)로 매우 비우호적이었던 전년도 수준만 유지한다면 시장 기대 수준의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추가적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5%의 (순이익의) 증익을 가정하면 소각되는 주식을 고려할 때 주당순이익(EPS)은 89% 정도 증가, 주주환원율은 작년 39%에서 50%로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향후 3개년간 한 15~20% 정도씩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의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의 추가적 정책이 나올 경우 상승 모멘텀이 배가될 것으로 첨언했다.

증권주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 해외 주식 약정이 70~80% 늘었고, 올해도 1~2월 수준으로만 간다면 30% 이상 더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 거래도 작년 4분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증권주 투자 포인트에 대해서는 “주식 거래 활성화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고,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트레이딩 이익 개선 효과가 있다”며 삼성증권(01636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키움증권 다음으로 높고, 채권 운용 민감도는 오히려 키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주주환원 정책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향후 3~4년 내 주주환원율을 50%까지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대인데, 주주환원율이 50%까지 오르면 배당수익률이 1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으로 말해요
  • 꺄르르~…9살차 예비부부
  • 떨리는 데뷔
  • 화려한 출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