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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은행주 주가가 20% 넘게 오르며 코스피 지수 대비 약 30%포인트 정도 아웃퍼폼했음에도 절대 주가 관점에서 아직도 은행주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5배가 안되는 종목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포인트로 환율과 자본비율을 지목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까지 상승하지 않는다면 환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한다고 가정해도 비이자 이익이나 대손충당금 등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추가적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5%의 (순이익의) 증익을 가정하면 소각되는 주식을 고려할 때 주당순이익(EPS)은 89% 정도 증가, 주주환원율은 작년 39%에서 50%로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향후 3개년간 한 15~20% 정도씩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의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의 추가적 정책이 나올 경우 상승 모멘텀이 배가될 것으로 첨언했다.
증권주 투자 포인트에 대해서는 “주식 거래 활성화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고,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트레이딩 이익 개선 효과가 있다”며 삼성증권(01636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키움증권 다음으로 높고, 채권 운용 민감도는 오히려 키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주주환원 정책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향후 3~4년 내 주주환원율을 50%까지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7%대인데, 주주환원율이 50%까지 오르면 배당수익률이 10%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