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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은 계육 공급 업체의 가격 인상 수준을 보고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소이갈릭 윙은 4조각 기준 4200원, 8조각은 7900원에 판매 중이다. 다음달 15일 가격을 인상하면 8조각 기준 8000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여름 대표 메뉴인 냉면, 삼계탕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1만2269원으로 4월(1만2115원)보다 154원 올랐다. 냉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1만원을 넘겼고 지난해 12월 1만2000원을 돌파했다.
새 정부가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환율, 원자재, 인건비 부담이 커진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 불가피론이 나온다.
다만 정부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먹거리 등 서민 물가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꼽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새 정부 출범 전 가격 인상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