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으로 미·중 경제성장률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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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8-23 오후 4:47:51

    수정 2018-08-23 오후 4:47:5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로 양국 모두 경제성장률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분기별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악화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엘레나 두가 무디스 거시경제위원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의 기업 인수에 제약이 커질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제시한 제한 일부를 이행하리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서로 34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날도 160억달러 관세를 발효했다.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대부분 산업재이나 미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위해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 어치는 소비재로 미국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디스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500억달러(약 56조원)어치에 대한 25% 관세부과 이후 추가관세도 부과하고 중국은 그에 보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경우 내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0.5%포인트 깎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겠지만, 무역갈등이 재정적 부양 효과를 상쇄하면서 내년 실질 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0.25%포인트 낮은 2.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성장률이 올해 3.3%, 내년 3.1%로 단기간 경제 전망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이 정점에 올라있다는 초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가 지난 13∼21일 이코노미스트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미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 4.1%였던 것을 정점으로 향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효과를 누렸던 미 경제가 앞으로 다가올 여러 분기에 걸쳐 모멘텀을 잃어가면서 내년 말까지 성장률이 올해 2분기 4.1%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 4분기 전망치는 2.7%로 집계됐다.

기타 문항에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56명 중 미국 성장률 전망에 무역전쟁을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했다는 응답자는 3분의 2에 육박했고 나머지 20명만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다.

샘 불러드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당히 낮추지 않았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부진이나 최종적인 성적으로는 물론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관세가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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