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론스타 기자회견’ 보며 황당…이재명 정부 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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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민주당, 취소소송 때 '승산없다' 집요히 공격"
"李 정부가 뭐라도 한 것처럼 김 총리 브리핑"
"민주당, 그때 왜 반대했는지 반성 후 사과해야"
  • 등록 2025-11-19 오후 2:29:46

    수정 2025-11-19 오후 2:29:4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가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신청 사건에서 승소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의 기자회견을 보며 “저는 솔직히 좀 황당했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민주당은 그때 왜 반대했는지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어제 김 총리가 직접 나와 론스타 ISDS 취소신청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이겼다고 발표했다. 그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제가 이 취소소송, 그러니까 항소한다고 할 때 ‘승산 없다’, ‘이자 늘어나면 네가 물 거냐’고 집요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이라며 “‘한동훈의 근거 없는 자신감’, ‘역적’ 그런 류의 얘기들을 ‘국민 상대로 희망고문하지 말라’ (했다.) 그리고 그걸 아주 집요하게 공격했다. 그래 놓고 지금 와서 자기들이 자화자찬”하느냐고 표현했다.

이어 “만약 (취소신청 사건에서) 졌다면 김민석 총리 나왔겠느냐”며 “(졌다면) 다 ‘모두 한동훈 책임이다’, ‘한동훈 재산 압류해서 그 돈 뺏어라’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겠느냐. 이기니까 마치 이재명 정부가 뭐라도 한 것처럼 김민석 총리가 나서서 브리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소 소송의 마지막 변론이 2025년 1월이다. 1월 21일에서 23일날 있었다. 그거 이 정부 아니다”라며 “근데 마치 이재명 정부가 들어 왔기 때문에 이겼다? 약을 팔아도 뭔가 좀 말이 되게 팔아야 하는데, 이런 거 보면 결국은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전 대표는 “이번 승소로 국민의 혈세 4000억 지켰다.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도 생각한다”며 “그런데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김만배 일당에게 몰아준 7000억보다 3000억이 모자란다. 김민석 총리한테 물어보시라. 과연 이 소송 내용 아는지. 저는 모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 론스타 항소 승소는 이재명 정부의 공은 아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가 이재명 정부의 공”이라며 “그리고 송기호 이분이 지금 경제안보비서관”이라고 언급했다. 송기호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은 2022년께 “(한 장관이) ‘론스타 착시’를 만들고 있다”며 “ISDS 취소 절차상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적 결론이 판정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에 진행자가 조상호 법무부 정책보좌관의 “한동훈씨, 23년 말 본인 퇴직 뒤 변론이 개시됐는데 법무부 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뭘 한 것처럼 겨가는 건 좀 부끄럽지 않느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내용을 공유하자 한 전 대표는 “법무부 공직자들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비아냥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제법무국을 만들어서 이 문제를 더 제대로 해야 된다는 걸 추진하기도 했다. 민주당에게 저를 칭찬하라는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자기들은(민주당은) 이거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 여기 와서 약 파느냐. 그건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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