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중국 찾은 산업장관…한중관계 해빙 계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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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왕원타오 中상무부장 만나
2018년 이후 첫 산업장관 방중 회의
지난달 경주 정상회담 후속 논의 진행
현지 샤오미 전기차 공장 둘러보기도
  • 등록 2025-12-12 오후 5:19:49

    수정 2025-12-12 오후 5:19:4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1~1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둘째 날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했다. 양국 상무장관이 중국에서 만난 건 2018년 6월 백운규 전 장관 이후 7년 만에 처음이기에 오랜 기간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이 12일 중국 베이징 상무부에서 한중 상무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상무부에서 왕 부장을 만났다.

둘의 만남은 지난 11월 1일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정상회담과 함께 이뤄진 한중 상무장관회의 이후 약 40일 만이다.

김 장관과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등 양국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한중 양국은 외형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건 아니지만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얼어붙은 이후 완전한 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문화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한 한한령(限韓令)을 풀지 않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 시 주석의 한국 국빈방문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단계적 관계 개선 흐름이 나타나리란 기대감이 나오는 중이다.

양측은 2022년 3104억달러를 정점으로 답보 상태에 있는 양국 교역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맺은 서비스·무역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서비스 교역 확대 방안도 협의키로 했다. 양국 모두의 고민거리인 지방경제 침체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지방정부와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희토류 등 공급망 핵심 품목의 원활한 교역과 최근 늘어나는 무역구제 조치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올해 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내년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김 장관은 한중 상무장관회담에 하루 앞선 11일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인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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